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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824

5G와 최첨단 피조세계 - 겨자씨

https://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40001 5세대(5G) 이동통신기술 시대가 열렸습니다. 4세대 LTE보다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처리용량도 100배 많아져 통신 연결이 매우 빠르고 원활해졌습니다. 그동안의 통신망이 휴대전화와 연결되는 데 국한됐다면 이번엔 모든 전자기기와 연결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인자동차가 인공위성과 위치 정보를, 신호등과 교통정보를, CCTV와 주변 상황의 정보를 주고받으며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법한 첨단기술이 급속도로 현실화될 것입니다. 이런 최첨단기술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 이미 갖고 있는 ..

꼴찌에게 박수를 - 겨자씨

100m 달리기는 초등학교 운동회의 인기 종목입니다. 출발선에 선 아이들은 긴장하며 숨을 고르다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선수 중엔 팔다리가 길고 폐활량이 좋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성큼성큼 달려 어느새 골인 지점에 도착합니다. 교사들은 활짝 웃고 있는 아이들의 손등에 1등, 2등이라고 적힌 도장을 찍어 줍니다. 잘 달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달릴 때마다 얼굴이 붉어지고 땀을 비 오듯 흘립니다. 이 아이들에겐 100m를 완주했다는 것 자체가 장하고 기특한 일입니다. 하지만 완주를 해도 손등에 도장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어른들은 4등과 5등에게까지 스탬프를 찍어줄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1등만 대우받는 사회의 분위기를 배웁니다. 1등만 ..

나는 당신께로 갈 뿐입니다 - 겨자씨

삶의 경험이 전혀 다른 분들을 만나면 귀담아들을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동안 전혀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 점에서 항공기 조종사 출신인 한 장로님께 듣는 비행기와 비행에 관한 이야기는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ETP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것도 그 장로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언젠가 독서 중 읽었던 ‘불환귀점’에 대해 질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런 말이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장로님도 들어보지 못했다 하셨죠. 하지만 비슷한 의미로 ETP라는 전문 용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퀄 타임 포인트(Equal Time Point)’의 약자였는데, ‘등시점’이라 옮길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ETP란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과 출발지로 회항하는 시간이 같은 지점’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꿈꾸던 꿈을 계속 꾸라 - 겨자씨

미국 뉴욕 맨해튼에 10층짜리 허름한 건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100층까지 증축이 가능합니다. 건물주가 더 높이 올릴 계획이 없다면 90층에 대한 공중 지분을 옆 건물주에 팔 수 있습니다. 매입한 건물주는 자신의 건물 위에 90층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이를 공중권(Air right)이라 합니다. 이를 가장 잘 사용한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시절 그는 모두 외면했던 빈민가를, 공중권을 사용해 재개발합니다. 그러자 범죄자들이 떠나고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요셉의 인생은 꿈으로 시작해 꿈으로 완성됐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부를 얻게 되는데 실은 모두 꿈에서 이뤄진 일들입니다. 그러나 현실이 됩니다. 꿈은 공중권 같아..

인생을 만들어 가는 일상 - 겨자씨

“지금까지의 오랜 결혼생활 동안 아내가 차려준 식사는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중 너무나 훌륭한 나머지 도무지 잊혀지지 않는 음식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가 기억도 하지 못하는 수많은 끼니들이 지금까지 내 생명을 지탱해줬습니다.” 어느 노목사님의 고백입니다. 살다보면 기억에 두고두고 남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개학 첫날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새 교실의 문을 살며시 열던 때라든지,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 종일 울기만 하던 시절이라든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던 순간 같은 것말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나’라는 사람을 다듬고 빚어온 재료는 우리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과 소소한 순간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린 무언가 특별하고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그래야만 내..

비꽃과 비설거지 - 겨자씨

비와 관련된 우리말이 제법 많습니다. 안개비보다는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인 ‘는개’, 채찍처럼 쏟아지는 ‘채찍비’, 빗방울의 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발비’, 좍좍 내리다가 금세 그치는 ‘웃비’, 한쪽으로 해가 나면서 내리는 ‘여우비’,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먼지잼’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냄새를 ‘석 달 가뭄 끝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흙먼지를 적실 때 나는 냄새’라 했던 어른들은 가뭄 끝에 내리는 비가 너무 고마워 ‘단비’ ‘약비’ ‘복비’라 불렀습니다. ‘비그이’라는 말은 비가 올 때 잠깐 피해 멎기를 기다리는 일입니다. ‘비갈망’은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을 이르며 비슷한 말로 ‘비설거지’가 있습니다. 천둥 번개가 치며 금방이라..

손가락과 빈 우물 - 오연택 목사

왕이 신하와 함께 사냥하던 중 그만 손가락 하나를 잃게 됐습니다. 속상한 왕 곁으로 다가온 신하가 이렇게 위로했습니다. “왕이여, 너무 상심하지 마옵소서. 하나님은 무슨 일을 만나든 유익하게 하십니다.” 이 말에 더 화가 난 왕은 그 신하를 물 없는 깊은 우물 속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이 산적 떼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산적들은 자기들의 수호신에게 제물로 바치려고 왕을 끌고 산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왕의 온몸을 구석구석 살피던 중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큰 흠으로 인해 제물로 쓸 수 없게 된 왕은 바로 풀려났습니다. 왕은 곧장 우물로 달려가 신하를 꺼내줬습니다. 경솔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때 신하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왕께서 저를 우물에 던지신 것..

세상 멋있는 캐셔 - 겨자씨

최근에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의 책입니다.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하나님이 선물로 허락하신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과의 동행을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요즘은 마트를 가든 카페를 가든 식당을 가든 종업원들을 무관심하게 대하지 않게 됐습니다. 먼저 인사하고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활짝 웃어주곤 합니다. 오늘 우연히 잘 다니지 않던 마트에 가게 됐습니다. 계산대 직원은 덩치가 조금 있는 여자분이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인사를 하려는데 명찰을 보니 내 이름과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인사만 하려다가 첨언을 했습니다. “어머! 제 이름과 똑같네요. 반가워요”라고 하자 그분 대답이 더 놀라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이름이죠!..

좋은 우연과 나쁜 우연 - 겨자씨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중년 부부가 몇 년 전 뒤뜰을 산책하다가 땅에 묻혀 있던 녹슨 깡통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1400개 넘는 금화가 들어 있었습니다. 감정 결과, 1800년대 후반 제작돼 현재 시가로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금화의 발견은 이 부부에게 우연이었지만 이 금화는 100여년 전 누군가에 의해 그곳에 묻혔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연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 원인과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한 사건 속에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간섭하심이 들어있습니다. 때로는 좋은 우연도 있고, 때로는 나쁜 우연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좋은 우연을 만나면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나쁜 우연을 만나면 액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도에게..

두 개의 강 - 겨자씨

제 첫 목회지는 굽이굽이 흙길을 달려야 나오는, 강원도의 한 외진 마을이었습니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가 갈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동네였지요. 예배당도 없던 마을, 그래도 강이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한가할 때면 강이나 개울로 나가 다슬기를 잡고 된장에 넣어 끓인 뒤, 빙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먹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강은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았습니다. 외진 곳에 살다 보면 슬며시 찾아오는, 허전함이나 외로움을 달래기에 좋았습니다. 그런 날이면 강가를 찾아 마음을 띄워 보내듯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일랑 물수제비로 지우고는 했지요. 강가에 사는 사람만 볼 수 있지 싶은 풍경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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