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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성산교회 12

[겨자씨] 강도 전도하기 - 오범열목사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가 영국 하운슬로우 히드라는 산악지방을 전도여행할 때였다. 말을 타고 천천히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벼락같은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꼼짝 마라. 가진 것 모두 꺼내놓아라.” 강도가 권총을 겨누며 소리쳤다. 그런데 웨슬리가 가진 것은 전도용 책자뿐이었다. 강도는 그의 몸을 모두 뒤져보았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전도용 책자는 강도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늘은 참 재수가 없는 날이로군.” 강도가 투덜거리며 돌아섰다. 그때 웨슬리가 큰 소리로 외쳤다. “이제 내 말을 잘 들어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너와 나의 죄를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강도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사라졌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웨슬리가 어느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겨자씨] 성경과 보석 - 오범열목사

1912년 4월 14일. 당시 최대의 호화 유람선인 타이타닉호가 대서양에 침몰했다.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는 약 4시간이 걸렸다. 악대(樂隊)는 마지막으로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을 연주하며 장렬하게 마지막을 맞았다.선장은 구명보트를 띄우고 여성들부터 속히 승선할 것을 권유했다. 그런데 두 여인이 명령을 거부하고 선실로 들어갔다. 한 여인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 하나를 가져왔다. 그것은 성경책이었다. 그 여인은 무사히 구명보트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한 여인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보트에 탈수 없었다. 그의 손에는 큰 보석함과 돈뭉치가 들려 있었다. 그는 자신의 보석함은 물론 선실에 흩어져 있던 다른 사람의 보석과 돈을 주어 담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결..

삭발 우정 - 오범열목사(겨자씨)

2013년 6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 시(市) 엘카미노 크리크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들이 모두 머리를 삭발한 채 등교했다. 이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오랫동안 뇌종양을 앓아온 트래비스 셀린카(10)가 항암치료를 마치고 처음 등교하는 날이었다. 트레비스는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다. 소년은 그것을 부끄럽게 여겨 등교를 꺼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남학생들이 전날 긴급회의를 열었다. “트래비스는 우리의 친구다. 그는 암과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우리가 힘이 되어 주자. 응원부대가 되어 주자. 친구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도 머리를 깎고 등교하자.” 친구들은 모두 찬성이었다. 이튿날 등교한 트래비스는 깜짝 놀랐다. 급우들이 모두 자신처럼 빡빡머리로 나타난 것이다. 보석처..

[겨자씨] 바우어새의 교훈

조류학자들은 뉴기니의 바우어새(Bowerbird)를 ‘장식품을 만드는 유일한 조류’로 기록하고 있다. 바우어새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둥지 안에 아름다운 장식품을 만든다. 나뭇가지와 잎사귀, 꽃과 열매로 화려한 집을 건축한다. 심지어 각종 열매의 즙을 이용해 장식품에 형형색색의 채색을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로 암컷을 유혹한다. 암컷은 아름다운 저택과 화려한 장식품에 현혹되어 둥지에 정착한다. 그런데 암컷의 비극은 이후부터 시작된다. 수컷은 암컷을 자신의 것으로 삼은 후부터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인다. 틈만 나면 암컷을 부리로 쪼아댄다. 부드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종종 폭군으로 돌변해 암컷을 공격한다. 새끼를 낳아도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제멋대로 날아다닌다. 새끼의 양육을 오로지 암컷의 ..

[겨자씨] 유레카 신앙

그리스 시라큐스성에 히어로 2세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세관공에게 금덩어리를 주며 명품 왕관을 만들어줄 것을 명령했다. 의심이 많은 왕은 그때부터 새로운 고민에 휩싸였다. “왕관을 만드는 일에 순금을 모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불순물을 섞어 사용하면 어떻게 하나.” 왕은 당대 최고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부탁했다. “그대가 나의 고민을 해결해주오. 순도 100%의 멋진 왕관이 제작되도록 세관공과 왕관을 체크해다오.” 이제 고민에 빠진 쪽은 아르키메데스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왕관의 순도를 측정할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어느 날 목욕탕 욕조에 몸을 담갔다. 그러자 욕조에서 물이 넘쳐흘렀다. 그때 퍼뜩 한 원리가 떠올랐다. 어떤 물체를 물에 넣으면 그 질량만큼의 물이 자리를 이동한다는 ‘아르..

[겨자씨] 류현진과 해밀턴

‘타격 천재’로 불린 야구선수가 있었다. 그는 최고 계약금을 받고 탬파베이에 입단했다. 2001년 어느 날, 그는 어머니가 운전하는 트럭을 타고 가다 마주오던 자동차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허리를 크게 다쳤다. 야구선수에게 허리 부상은 곧 은퇴로 이어졌다. 여덟 번의 입원과 재활…. 그는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리고 약물과 알코올에 젖어 살았다. 네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아내와 자녀는 그의 곁을 떠났고, 그는 호시탐탐 자살할 기회를 노렸다. 2005년 10월 6일. 그는 폐인이 되어 할머니를 찾아갔다. 할머니는 손자를 안고 슬피 울었다. “얘야. 네 모습이 흡사 유령 같구나. 하나님은 너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 이제 다시 시작하자.” 그는 울면서 성경을 펼쳐들었고 야고보서 4장 ..

[겨자씨] 칼리마 신자

‘죽은 잎사귀’로 불리는 칼리마(Kallima)라는 나비가 있다. 왜 죽은 잎사귀로 부르는가. 이 나비가 날개를 펴고 있을 때는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다. 날개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왕관을 쓴 여왕의 자태처럼 우아하다. 그러나 날개를 접으면 누런 색깔의 흉물스러운 곤충에 불과하다. 그 모습이 마치 썩은 나무 잎사귀와 흡사하다. 날개를 펴고 접는 것에 따라 그 인상이 완전히 바뀐다. 오늘 칼리마와 같은 교인이 많다. 주일날 교회에서는 온유하고 친절한 크리스천으로 불린다. 기도도 잘 한다. 언행도 공손하고 부드럽다. 화려한 총천연색 신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세상에 나가면 죽은 잎사귀 신자로 돌변한다. 가정에서는 무뚝뚝하고 권위적이다. 회사에서는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다. 날개를 접은 칼리..

[겨자씨] 용서의 기적

미국 캘리포니아에 오션게이트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갑자기 성장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어느 날 밤, 마을의 불량 10대 소년 9명이 일제히 교회를 향해 돌을 던졌다. 문화재로 지정된 아름다운 교회의 형형색색 유리창이 무려 73장이나 파손됐다. 재산상의 손실도 엄청났다. 당연히 소년들은 이 일로 경찰에 체포되어 모두 법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때 웰스 목사와 교인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교회에 돌을 던진 소년들은 나이가 어립니다. 우리 지역의 소년들을 우리 교회가 바르게 가르치지 못한 잘못도 큽니다. 소년들을 용서해주세요.” 교회의 간절한 탄원 덕분에 소년들은 모두 석방되었다. 그러자 소년들이 동네를 다니며 외쳤다. “우리가 교회 유리창을 깨뜨린 소년들입니다. 그런데 웰스 목사님과 교인들이 우리..

[겨자씨] 일의 성패는 하나님이 결정한다 - 마태복음6장33절

미국의 백화점 왕 페니(Penny)는 신앙과 신념의 사업가였다. 그는 미국 콜로라도에 큰 정육점을 냈다. 양질의 고기는 주로 호텔에 납품되었다. 그런데 호텔 주방장이 끊임없이 뇌물을 요구했다. 그에게 뇌물은 신앙 양심상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주방장은 고기 납품을 중단시켰고, 온갖 악소문을 퍼뜨려 그의 사업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페니는 자신의 신념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신념이란 마태복음 6장 33절이었다. 비록 사업은 망했으나 신념은 변치 않았고 오히려 더 확고해졌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But seek first his kingdom and righteousness). 페니는 다시 잡화점을 열었다. 그리고 가게 문 앞에 이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크게 써서 붙여..

[겨자씨] 참 자유란 무엇인가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보다 관계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

외국을 여행할 때였다. 직장에서 갓 은퇴한 어느 노인이 자동차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어 놓은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Retired-No Hurry, No Worry, No Boss. Free Life”(은퇴했음-이제는 서두를 필요가 없음. 걱정거리도 없음, 직장 상사도 없음. 자유로운 삶이 시작됨). 이 글을 읽으면 이 노인은 이제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 없어 홀가분하고 즐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글대로 노인은 과연 행복할까. 규칙적인 삶과 질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직장에서 은퇴한 뒤 아무 구속 없이 살아가는 게 진정한 자유일까. 진지하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내린 대답은 간단하다. 아니오(No)다. 이 노인은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행복으로 여겼지만 진정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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