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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목사 10

권리 포기 - 박성규목사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102명의 청교도가 보스턴 남쪽에 상륙해 삶의 터전을 형성한 것이 뉴잉글랜드의 기원입니다. 당시 뉴잉글랜드는 철저한 청교도 사회였습니다. 그런 청교도 마을에 어느 처녀가 임신을 했습니다. 동네 어른들은 그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 추궁을 했습니다. 임신한 처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기의 아빠는 늘 검은 옷을 입고 마을의 궂은일을 도와주는 수도사입니다.” 수도사는 마을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와 도와주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수도사는 곧바로 체포되었습니다. 수도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발로 차고 때린 뒤 추운 겨울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수도사는 결국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죗값으로 죽은 것입니다. 장례를 치를 때 마을사람..

왕따를 왕자로 만드는 교회 - 박성규목사(겨자씨)

세상엔 상대가 뭔가 부족하거나 뛰어나면 따돌리는 문화가 있습니다. 보통 ‘왕따’라고 하지요. 안타까운 건 교회 안에도 왕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뜻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왕따들의 친구가 되셨고, 왕따를 왕자로 만드신 분입니다. 예수님 당시 세리는 왕따의 대상이었습니다. 삭개오는 그 중 가장 두드러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너의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삭개오는 너무나 신났습니다. 그래서 뽕나무에서 급히 내려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주님은 그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뭇 사람들은 예수님이 죄인의 집에 들어갔다고 수군거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왕따의 친구가 되어주시자 놀라운 일이..

작은 것도 중요하다 - 박성규목사(겨자씨)

1986년 1월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후 몇 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최첨단 기술의 총합인 유인우주선의 폭발은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주 작은 것에 있었습니다. 직경 1㎝도 되지 않는 오링(O-ring)이란 부품의 결함 때문이었습니다. 2001년 2월 12일 F-5E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이 오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왼쪽 날개에 장착된 부품에서 빠져나온 8㎜의 나사못이 회로 납땜 부분과 접촉돼 합선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작은 부품이었지만 그 가치는 절대 작은 게 아니었습니다. 정밀해야만 하는 우주선과 전투기와 미사일에는 아무리 작은 것도 작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도 작은 것 같지만 작지 않은 게 있습니다. 주일에 한 번쯤 빠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

다윗 같은 리더가 그립다 - 박성규목사(겨자씨)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골리앗의 등장은 이스라엘 군대를 전쟁 공포증으로 몰고 갔습니다. 거인 골리앗의 위협적 기세는 왕부터 이등병까지 벌벌 떨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누구도 해결할 사람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안적 리더가 부상합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그는 사울이나 이스라엘 현역군인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비난하기보다 적을 막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망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나아갑니다. ‘영어순해’라는 책을 보면 다윗과 이스라엘 군대의 차이를 이렇게 기술합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골리앗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그를 죽일 수 없다(He is so big, we can never ..

삶의 모범이라는 힘 - 박성규목사(겨자씨)

초대교회는 주후 110년 쯤 로마제국 전역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고신대 교회사 이상규 교수님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첫째, 세계가 로마제국으로 통일돼 여행이 편리했습니다. 둘째, 도로가 좋았습니다. 셋째, 언어가 통일돼 복음전파에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네 번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은 노예와 여성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평등을 실천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위해 자비와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이런 삶의 방식이 생명력을 부여했고 복음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원천이 됐습니다. 로마사회에서 노예 인구의 비율은 20∼30%였습니다. 그러나 성도 중 노예의 비율은 50%였습니다. 왜 이렇게 교회 안에 노예가 많았을까요. 크리스천 주인들이 ..

봉천동 슈바이처 - 박성규목사

의사가 되면 가난한 이들을 돌보겠다고 서원했던 젊은이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의사가 되자 돈을 벌기 위해 주일까지 범했다. 1974년 어느 날 기사가 교통사고로 피투성이가 된 아이를 데리고 왔다. 의사는 응급처치 하다가 천지가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 아이는 그의 딸이었다. “오, 하나님!” 청진기를 댔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의사 가운을 벗고 병원문도 닫았다. 이듬해 봄, 딸아이 무덤에 다녀오는 길에 열이 펄펄 나는 어린 소녀를 안고 울고 있는 가난한 할머니를 만났다. 선배 병원에 아이를 업고 가서 “치료비를 부담할 테니 고쳐 달라”고 부탁했다. 그 후 할머니와 소녀가 병원을 찾았다. “아저씨도 의사야? 그런데 의사 옷을 안 입어? 청진기도 귀에 안대네.” 그는 소녀를..

지금은 기도할 때 - 박성규 목사

국가 위기상황에서 여호사밧 왕은 모든 국민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세 나라 동맹군이 쳐들어 온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모든 백성들, 어린 자녀들까지 모여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 나라 동맹군이 서로 싸워 전멸하고, 유다는 싸우지도 않고 이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만 일하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주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온 목사·장로들이 부산초량교회와 부산중앙교회에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비가 내려 공군기 ..

리더의 장애물은 교만 - 박성규목사

194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해리 트루먼이 재선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선이 확실한 후보는 공화당 토머스 듀이였습니다. 트루먼은 루즈벨트 대통령이 죽자 부통령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입니다. 그는 스팰딩 상업대에 진학해 첫 학기에 타자와 부기를 배웠지만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중퇴했습니다. 반면 듀이는 명문대학인 미시건대와 콜럼비아대 법률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검사와 변호사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듀이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당시 미국의 뛰어난 정치부 기자 50명에게 물은 결과, 전원 듀이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개표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던 때입니다. 선거 이튿날 아침 ‘시카고 트리뷴’은 ‘듀이, 트루먼을 누르다’라는 헤드라인을 성급하게 뽑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선거 역사상 유례없..

효과적인 기도 - 박성규 목사

총신대 4학년 때의 일입니다. “대학부를 지도해 보거라.” 은사이신 서울 내수동교회 박희천 목사님께서 사역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당시는 전도사가 대학부 전체를 인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뛰어난 선배 전도사님들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선배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 선배는 저에게 필립스 브룩스 목사님이 말씀하신 ‘효과적인 기도’를 알려주셨습니다. 브룩스 목사님은 무디 목사님과 동시대 목사님입니다. 무디 목사님이 대중적인 설교가였다면, 브룩스 목사님은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지성인들을 깨우는 설교가였습니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편안한 삶을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지 마십시오. 여..

영원한 리더십 - 박성규목사

경영전문 잡지인 ‘하바드 비즈니스 리뷰’ 2008년 3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미국 역사학자인 데이비드 맥컬로 박사의 인터뷰가 나오는 데 ‘영원한 리더십’(Timeless Leadership)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지도력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가장 탁월한 리더로 트루먼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왜냐하면 트루먼은 조지 워싱턴 대통령 이래로 그 어떤 대통령보다 최고의 내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트루먼은 자기 주변에 자기보다 더 탁월한 사람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미주리 출신의 작은 사람 주변에 자기보다 더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키가 큰 사람, 잘 생긴 사람,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 머물게 했습니다. 트루먼 리더십의 바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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