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떤 리더인가? - 이상화목사[겨자씨] 어떤 리더인가? - 이상화목사

Posted at 2013.11.07 14:13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의 저자로 전 세계 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컨설팅을 수행하는 더와이즈만그룹의 회장 리즈 와이즈만의 강의를 ‘2013년 글로벌리더십서밋’에서 접했습니다. 그녀는 리더들 가운데 자신의 조직 내에서 지혜와 창의성을 고갈시키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팀과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이끌어내고 사람들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리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전자에 해당하는 리더 유형을 디미니셔(diminisher)라고 불렀고, 상대를 더 탁월하게 만드는 이들을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80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50명밖에 되지 않는 조직으로 운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500명처럼 일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더들을 향해 “천재처럼 일하지 말고 천재들의 무리를 만드는 사람처럼 일하라”고 도전했습니다.

11월에 들어선 이후 각 교회와 공동체들마다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신년을 준비하기 위해 인적 구성을 재정비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와이즈만 회장이 구분하고 있는 디미셔너 리더와 멀티플라이어 리더에 대한 구분이 신선하게 마음에 와 닿으면서 나는 어떤 리더인가를 자문하게 됩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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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그립습니다 - 이상화목사[겨자씨] 그립습니다 - 이상화목사

Posted at 2013.09.06 09:58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기사이미지


지난 월요일 ‘고 옥한흠 목사 3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개인적인 인생에 있어서나, 또 사역의 여정에 있어서 목사님을 빼 놓고는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 목사님은 큰 바위 얼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 있었던 가족인사 때, 사모님께서 옥 목사님이 생전에 하셨던 말씀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깨우쳐 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대로 다 복기할 수는 없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가면 상이 없을까 두렵다. 세상에서 너무 좋은 말 많이 듣고, 칭찬도 많이 듣고, 대접도 너무 많이 받아 하나님 앞에 가면 상이 없을까 두렵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심을 품고 움직인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은 살아생전에 큰일을 앞에 놓고 있을 때마다 “사심을 내려놓으면 길이 보인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와서야 왜 그 말씀을 반복하셨는지 조금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한국 교회의 상황과, 특별히 각 교단의 총회가 열리는 9월을 맞이하면서 “사심을 내려놓을 때만 길이 보인다”는 목사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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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연보’ 드리는 심정으로 - 이상화 목사(겨자씨)‘날 연보’ 드리는 심정으로 - 이상화 목사(겨자씨)

Posted at 2013.08.02 07:57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황금 같은 여름휴가 1주일을 해외 섬김 사역에 헌신한 한 지체로부터 “하나님께 날 연보(日 捐補) 드리는 심정으로 갑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떤 마음으로 섬김 사역에 동참하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오늘날은 ‘연보’라는 단어 대신에 대개 헌금이라는 말을 쓰지만, 한국 초대교회사를 보면 성도들이 ‘날 연보’라는 특별한 연보를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돈이나 쌀과 같은 물질로 헌금을 하는 것과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바치는 것을 ‘날 연보’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농경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날 품앗이’ 제도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에 적용한 것입니다.

이덕주 교수의 ‘한국교회 처음 이야기’라는 책을 보면 ‘날 연보’를 드린 헌신자들을 통해서 당시의 선교사들과 유급 전도인들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오지까지도 복음이 전파됐습니다. 선교사들을 통해 이 제도가 세계교회에 소개돼 1920년대에는 아프리카에서도 이 제도를 채택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주초에 해외 섬김 사역을 위해 출발하는 교회 내 지체들을 배웅하면서 주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날과 일생을 ‘연보’하는 이들의 나아가는 길에 하나님께서 깊이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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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노래할 날을 기도합니다 - 이상화목사(겨자씨)희망 노래할 날을 기도합니다 - 이상화목사(겨자씨)

Posted at 2013.07.11 09:51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지난주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뜻 깊은 합창콘서트를 갔습니다. 콘서트의 명칭은 ‘통일하모니의 너와 나의 손잡음’이었습니다. 순서지 속에서 합창단은 자신들에 대해 이런 소개를 했습니다. “통일하모니는 출생을 비롯해 철저히 다른 상황에서 지금껏 성장해 온 남과 북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한목소리로 조화를 이루며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의 마음을 함께 노래하는 남북청년합창단입니다.”

발성이 다른 음악적 교육환경 속에서 자란 청년들이 보여준 합창수준은 7월의 여름밤 열기를 차분하게 식혀줄 만큼 격조가 있었습니다. 첫 곡인 자작곡 ‘통일의 노래’부터 시작해서 ‘그리운 금강산’을 이어 마지막 곡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까지 이어지는 노래를 듣는 동안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콘서트 내내 한 가지 아쉬움이 마음속에 올라왔습니다. 바로 합창단원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 속에 소원으로만 남아있는 현실, 또 가고 싶지만 가보지 못하는 곳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있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이 땅의 푸른 세대들이 과거의 그리움과 풀리지 않는 문제의 소원도 노래해야 하지만 밝은 희망과 미래를 더 많이 노래할 수 있는 통일의 그 날을 빨리 허락해 주옵소서.” 

이상화 목사(드림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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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세상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대안 - 이상화목사(겨자씨)왜곡된 세상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대안 - 이상화목사(겨자씨)

Posted at 2013.07.01 12:03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자녀들을 서울에 유학 보내놓은 부모님들과 연락하거나 만나면 이분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좋은 친구를 사귀고 있는지, 자기관리는 잘하고 시간낭비는 하지 않는지, 무엇보다 신앙생활은 잘하고 주일날 예배에는 잘 참석하는지….

그런데 부모님 가운데 자녀에 대해 거의 염려가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가 “보는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은 나를 보시고 계시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신뢰가 있습니다. 그러면 자녀가 좀 부족해도 믿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모님들을 만나면 참 축복받은 가정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히브리서 11장 27절을 보면 히브리서 기자가 모세에 대해서 아주 인상 깊은 평가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자를 보이는 것 같이 하여 살았다”는 평가입니다. 이것을 칼뱅은 하나님의 임재의식 속에 사로잡혀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 ‘코람 데오(Coram Deo)’라는 함축적인 말로 표현했습니다.

지금 세상은 ‘속이는 자와 속임 당하는 자, 그리고 또 속이는 자’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눈앞에 자신을 세우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아지는 길만이 왜곡된 세상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대안인 것을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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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 이상화목사(겨자씨)“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 이상화목사(겨자씨)

Posted at 2013.06.20 10:2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영적 공동체에서 집회를 진행하다 보면 참 귀한 분들을 만납니다. 그분들은 다름 아니라 집회가 시작되는 시간부터 모든 일정이 끝나는 시간까지 묵묵히 그 자리를 고수하는 분들입니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주최한 제15차 전국목회자수련회가 1박 2일로 진행됐습니다.

1차 수련회가 열린 1999년부터 수련회를 진행해 오면서 열다섯 번의 수련회가 열리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석한 분들을 보아왔습니다. 이 분들은 일정 내내 늘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강사들의 강의를 집중력 있게 경청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연세도 있고, 모두가 대단한 설교자라 평가받을 만한 목회자들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 때 몇 분들께 “어떻게 그렇게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실 수 있으십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비슷한 대답을 했습니다. “기왕에 마음먹고 참석한 집회라면 집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내가 불성실하면서 섬기는 성도들에게 은혜 받는 자리를 고수하라고 어떻게 요청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폐회예배 광고시간에 진행하시던 목사님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모든 목사님들을 향해 감격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여름수련회 계절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떤 집회에 참석하든 시종여일하게 은혜를 사모하며 그 자리를 지켜서 “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라는 칭찬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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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수 믿는 사람인데 - 이상화목사(겨자씨)저는 예수 믿는 사람인데 - 이상화목사(겨자씨)

Posted at 2013.05.30 09:23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두 주 전쯤, 셀프주유소에서 경험한 일입니다. 주유소가 번잡해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 한 대가 새치기를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빵∼’ 하고 경음기를 한 번 눌렀습니다. 그런데 그 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유를 했습니다. 당장 차문을 열고 내려서 항의하고 싶었지만 속으로만 화를 삼켰습니다.

그리고 다른 주유기가 비어 주유를 하고 있는데, 새치기를 했던 그 차가 주유를 마치더니 입구 쪽 빈 공간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운전자가 제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40대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짧은 순간 ‘세상 험하다더니 경음기 울렸다고 불쾌해서 싸우러 오나. 몸싸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등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다 생각나면서 ‘얼음’이 됐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온 그 사람이 갑자기 이러는 겁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새치기를 했습니다. 저는 예수 믿는 사람인데, 오늘 아침 성경말씀을 읽고 나온 대로 용기 있게 실천해야 할 것 같아 용서를 구합니다. 마음 불편하게 해 드린 것 있으면 용서해 주십시오.” 그는 이렇게 정중하게 인사하고 떠났습니다.

그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경황이 없어 어느 교회에 다니는지, 아침에 어떤 말씀을 묵상했는지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기록된 문자가 아니라 살아있고 운동력 있는 말씀으로 표현한 그분의 행동이 새로운 감동으로 마음속에 계속 되살아납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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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만 돌아서 봤더라면 - 이상화목사(겨자씨)딱 한 번만 돌아서 봤더라면 - 이상화목사(겨자씨)

Posted at 2013.05.24 08:4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얼마 전 부산에 갔다가 광복동과 남포동 사이에서 목적지를 찾지 못해 헤맨 적이 있습니다. 제 감각만 믿고 한 방향으로 쭉 걸어갔습니다. 20분 이상 걸어가면서 양쪽을 아무리 살펴봐도 목적지가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물어보니 왔던 길로 다시 걸어가라는 겁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기적과 같이 높은 곳에 걸려 있는 목적지의 대형 간판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아! 딱 한 번만 돌아서서 보았더라면 이런 생고생은 안 해도 되는데” 하는 생각이 뇌리를 때렸습니다. 자기 경험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새삼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분주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기 경험만 믿고 빠른 속도로 달려가다가 달려간 거리만큼 멀리 되돌아와야만 하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부지기수로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생의 목적지에 순적하게 다다를 수 있는 비결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돌아서서 다른 방향을 쳐다볼 수 있는 융통성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불필요한 낭비는 덜할 것입니다.

지금 달려가는 길 위에서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만물을 쥐고 계시는 하나님을 향해 딱 한 번만 돌아서면 기적같이 목적지가 보일 것입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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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동반자적인 사랑[겨자씨] 동반자적인 사랑

Posted at 2013.05.07 07:53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한 기업에서 사내 기혼 남성들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사람 100명을 대상으로 ‘삶 속에서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가’를 묻는 설문을 했습니다. 그 결과 1위 응답률을 보인 것은 ‘배우자나 애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때’였습니다. 자신의 배우자나 애인으로부터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이 다른 사람들 1000명, 만명의 인정과 칭찬보다 훨씬 낫다는 겁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의 감정을 연구해온 심리학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랑의 유효기간은 짧으면 6개월 길면 30개월이라고 합니다. 길어도 30개월이 지나면 상대방을 향한 고귀함이나 환상은 산산조각나고,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상대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온기가 30개월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친밀함’과 ‘책임’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동반자적인 사랑’이라고 명명하면서 서로에게 친밀함과 책임이 있을 때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쳐다보는 것’이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 땅의 모든 가정들이 감각적인 사랑을 뛰어넘어 동반자적인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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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하나님 한 분만으로[겨자씨] 하나님 한 분만으로

Posted at 2013.04.17 23:16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최근 자동차운전면허 갱신을 했습니다. 새로운 면허증 속에서 제 눈길을 붙잡은 것이 있었습니다. 면허증에 표기된 2023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로 표기된 적성검사 기간이었습니다. 머릿속이 좀 복잡했습니다. “10년 후의 내 모습은 어떨까. 선배들의 모습을 보아서 그때쯤에는 노후 대비도 좀 더 구체적으로 해야 하고, 길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좀 세워야 할 텐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게 “노후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무 대답도 안 하자 지금부터 노후 대비를 철저히 해도 제대로 살까 말까 한데 너무 안일하다고 핀잔을 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노후 대비 계획을 갖고 일장 훈시를 했습니다.

마음속에 불쑥 이런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도대체 이 친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보다 노후 자금을 더 믿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나는 과연 10년 후에 지금보다 더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인생을 살까”

노령화 시대를 맞이해서 노후 대비를 잘하는 것은 결코 믿음이 없는 행위가 아니고 오히려 지혜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의외의 질문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보다 노후 자금을 더 믿는 신앙인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새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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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미리 천국을 맛보려면[겨자씨] 미리 천국을 맛보려면

Posted at 2013.04.11 10:19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의사소통 방법에는 언어적인 것과 언어외적인 것이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의사소통을 100%로 산정할 때 말을 통한 의사소통은 7% 정도이고, 몸짓은 38%, 그리고 절반 이상인 55%가 표정을 통해 일어난다고 한다. 말보다는 언어외적 의사소통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어느 공동체나 문제가 야기되면 그 뿌리에는 소통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터져 나온다. 그러나 소통은 분명히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이다.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고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 위선적 언어로 말하고 잘 들어 주는 척하는 위선적 경청이나, 전체를 드러내지 않고 선택적으로 말하고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골라서 듣는 선택적 경청이나, 또 나의 입장에서만 재해석해서 말하고 듣는 해석학적 소통의 방식은 소통이 아니라 불통을 가져온다. 정말 원만한 의사소통을 원한다면 서로 전달하고자 하는 그림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전달받는 전인격적 태도가 쌍방 모두에게 중요하다.

공동체 안에서 터져 나오는 파열음들을 들을 때마다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는 온전한 의사소통이 있는 곳이 천국”이라고 이야기한 사도 바울의 말씀을 기억하게 된다. 이 땅의 공동체마다 온전한 의사소통이 일어나 그곳이 미리 천국을 맛보는 현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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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자기 과신과 비하를 넘어서[겨자씨] 자기 과신과 비하를 넘어서

Posted at 2013.04.03 22:57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몇 해 전 한 의학계 학술대회에서 “비만한 남성의 절반 이상은 본인이 비만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의 과반수는 스스로를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아무리 살이 찌고 그 결과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와도 ‘나는 정상’이라고 호언하는 남성들이 절반이 넘고, 반면 보기에 정상이고 건강상에도 문제가 없는데 ‘나는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상실한 여성들 역시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다.

몸과 관련된 평가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자기 과신을 하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지나친 자기 비하에 사로잡힌 경향을 가진 사람도 많은 것을 발견한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각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고 판단하는 편향적 성향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균형을 상실한 채 자기 과신과 비하가 넘쳐나는 세상풍경을 보며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엡 4:13∼14)는 바울의 말씀이 새삼 마음에 와 닿는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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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십자가의 최고 수혜자[겨자씨] 십자가의 최고 수혜자

Posted at 2013.03.29 09:10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덕을 보는 일이 종종 있다. 얼마 전 비행기를 이용해 지방에 내려갔다가 공항에서 뜻밖의 덕을 입었다. 아침 일찍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출근시간이라 공항 안으로 택시가 들어오지 않았다. 승차장에 줄이 죽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난감해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와 “목사님 아니냐?”고 물었다. “맞다”고 했더니 자신은 오래 전 필자에게 강의를 듣고 지금은 그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으니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고마운 제안을 했다. 약속시간 때문에 마음이 무척 어려웠는데 이른 아침부터 그 덕을 톡톡히 보고 마음의 평화를 누렸다. 

그날 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하루 종일 예수 믿어서 덕 보고 혜택받은 것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생각을 심화시켜 지난 삶을 돌이켜보며 예수 믿어서 혜택받고 덕 본 일을 한번 정리해 보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격적인 시간을 가졌다. 

고난주간을 맞아 이사야 53장 5절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십자가의 최고 수혜자가 ‘바로 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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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디지털 중독시대의 단상[겨자씨] 디지털 중독시대의 단상

Posted at 2013.03.21 00:4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지하철을 타고 가다 앞에 앉은 7명의 승객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디지털 중독증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면서 마음이 씁쓸했다. 정말 주변을 보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 전화번호를 잘 모른다’ ‘쉬운 계산도 못한다’ ‘방금 전의 대화내용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디지털 치매’에 걸린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사용하고 있는 기기가 사용자의 생각만큼 빠르게 작동하지 않으면 수시로 리셋버튼을 누르는 것이 습관화되어 현실세계 역시 즉각적인 리셋이 가능할 것이라는 ‘리셋 증후군(Reset Syndrome)’도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깊이가 결여되고 즉각성을 특징으로 삼는 디지털시대 속에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Geroge Muller)는 “응답이 이루어질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범하는 커다란 잘못은 끈질기게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기도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내하며 기도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인가를 바라고 있다면 그것을 얻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인내나 기다림 등의 단어가 사문화(死文化)된 2013년 디지털시대 사순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대세를 거슬러 인내의 기도무릎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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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이름값[겨자씨] 이름값

Posted at 2013.03.07 22:20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얼마 전 이름값 하는 직원이라는 제하의 ‘영양사로 일하는 박양념 선생님, 정수기 영업을 하는 정숙이씨’라는 기사를 읽고 중·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서 한참 웃었다. 새 봄이 오면 매 학년 초에 이름 때문에 나름의 고초를 많이 겪었다. 꽃샘추위가 오면 친구들은 항상 “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냐?”고 놀렸었다. 서로 상(相)자에 화목할 화(和)자. 시인 이상화씨하고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이니 놀릴 만도 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그렇게 놀려댔던 친구들이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너의 이름은 서로를 화목하게 한다는 피스메이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름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일을 하고 있는 거네.” 그래서 때때로 사역이 벽에 부딪히거나 어지럽게 흐트러진 상황을 만나면 “너 이름값 제대로 하면서 사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가 있다.

이름에 집착하거나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이름의 뜻은 별 볼일 없지만 그 이름보다 더 아름다운 삶 때문에 후대의 사람들 가슴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왕이면 이름값을 제대로 하면서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후손들이 기억의 상자에서 나의 이름을 끄집어내 부를 때마다 부끄럽지 않은 이름말이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정신 바짝 차리고 바르고 충실하게 살아가려고 마음을 다져 먹어본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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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고 예수만 사는 인생 - 겨자씨나는 죽고 예수만 사는 인생 - 겨자씨

Posted at 2013.02.28 10:1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얼마 전 한국의 빌보드차트라고 하는 가온차트에서 진행한 K팝 어워드 시상식에서 독특한 부문에서 상을 받은 한 가수의 이야기를 접했다. 으레 가수라고 하면 화려한 무대 조명과 청중들의 집중도 높은 환호를 연상하겠지만 이 가수는 그것과는 거리가 먼 곳에 서 있는 가수다. 그렇다면 굳이 없어도 되는 사람이 아닌가 싶지만 노래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가치를 지닌 가수다. 이들을 바로 코러스 가수라고 부른다. 이번에 코러스 가수 부문에서 상을 받은 김효수씨는 18년 동안 무려 1만5000곡의 코러스를 했다고 했다. 한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코러스 가수의 제일 중요한 점은 “일단 기본적으로 가수의 음색을 파악을 해서 거기에 가장 잘 묻는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제1번”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튀면 안 되고, 악기랑 목소리 뒤에 예쁘게 잘 묻어 있어야 된다는 지론이었다. 

방송을 들으면서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고, 자신의 주장이나 목소리만이 관철되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풍토 속에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라고 선언한 세례요한의 목소리가 함께 들렸다. 그래서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만 사는 인생인가?”를 다시 묻게 되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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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치킨게임[겨자씨] 치킨게임

Posted at 2013.02.20 20:47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치킨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1955년 제임스 딘(James Dean)이 주연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속에 마주 달리는 자동차게임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60∼7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주말 밤 시간, 한적한 도로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다. 만약 어느 한쪽도 핸들을 꺾지 않을 경우 게임에서는 둘 다 승자가 되지만 결국 충돌함으로써 양쪽 모두 공멸하게 되는 게임이다. 

최근에 한 교회 이야기를 들었다. 연말을 지나면서 각 교육부서마다 자기 부서에 맞는 선생님 세우기에 혈안이 되었는데 교육담당자들 사이에 드디어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단다. 율동사역에 뛰어난 한 여선생님이 유년부와 초등부에 새해 사역지 이중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양부서 사역자가 그 여선생님의 사역지를 놓고 교회 사무실에서 격돌했는데 한 사역자가 “너 안 나가면 내가 이 교회 나간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몹시도 마음이 무거웠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남북의 군비경쟁도 치킨게임의 양상이다. 안타깝지만 화평의 주로 오신 그리스도가 머리이신 일부 교회들과 교단, 그리고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에게서도 치킨게임의 양상을 간혹 발견한다. 분명한 것은 치킨게임은 공생이 아니라 공멸이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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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감각의존을 넘어서[겨자씨] 감각의존을 넘어서

Posted at 2013.02.14 10:21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새해가 되고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설 명절을 보냈다. 새롭게 주어진 시간을 기쁨으로 달려가야 할 시점이지만 한국 교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내적으로는 젊은 세대들의 감소를 비롯한 성장정체의 문제와 다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밖으로는 한국 교회의 이미지를 향한 날선 비판과 비난이 일상화된 어려움 속에 있다. 그래서 변화와 성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도대체 어디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주님의 교회가 소망의 그루터기인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신대륙을 찾기 위해서는 실사 없는 감각에 의존한 과거의 잘못된 지도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다분히 감각이라는 과거의 지도에 의존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목협에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은 크게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사회과학자들은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이 감각만으로 정책을 남발하는 공동체는 결코 선진적일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린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식저변에 깔려 있는 경향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지향점을 설정하고. 힘께 뛰어가야 할 정책을 세우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한국 교회의 현주소와 교회의 새로움과 성숙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세울 수 있는 전체 분석자료 결과가 3월 말에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자못 크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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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믿음의 세대 계승을 생각한다[겨자씨] 믿음의 세대 계승을 생각한다

Posted at 2013.02.07 20:56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졸업과 입학 시즌이다. 대학 입학 후 처음 상경해 모든 것에 주눅 든 채 마음 둘 곳도 거처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든다. 그래서 지난 주간 국민일보에 게재된 ‘교회학사로 오세요’라는 기사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방에서 대도시로 진입하는 대학 입학생들 가운데 청소년시절 열심히 신앙생활했던 이들이 계속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비율은 10명 중 고작 2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절박한 현실을 한국교회가 맞이하고 있다. 화려한 서울에 취하고, 공부와 의식주 문제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현실은 그들로 하여금 ‘신앙생활은 또 하나의 사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회의 허리인 청년들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신앙의 질은 생활의 질과 비례한다. 만약 도시교회가 호기심과 함께 두려움을 가지고 새 환경에 진입하는 젊은이들을 삶의 환경으로 보듬는 생활관과 학사 사역을 좀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시행한다면 어떨까. 그저 먹고 자게만 하지 말고 그들에게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준비해서 진행하면 어떨까. 도심으로 동량들을 올려 보내는 지역교회와 도시교회가 좀 더 전략적으로 협력하면 어떨까. 그들이 세속의 물결에 더 휩싸이기 전에….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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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힘 빼기와 힘 조절[겨자씨] 힘 빼기와 힘 조절

Posted at 2013.01.31 20:5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대중음악평론가들 사이에 ‘라이브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모 가수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20여년이나 많은 히트곡을 내고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이 가수가 새로운 앨범을 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힘을 빼는 것’이라는 다소 생경한 기사 내용이었다. 한국 근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공동체로 기독교를 제외하기는 어렵다. 분명히 한국 기독교는 그 어느 공동체보다 한국 사회에 크게 영향을 끼쳤고, 향후 형성될 역사적 향방에도 계속 영향을 끼칠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인 것이 분명하다. 

힘을 가졌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가진 힘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힘을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지 못하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반면에 힘을 쓰지 않고 오히려 힘을 빼야 할 곳에 과도한 힘을 소비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없을 것이다. 

여러 종교 가운데 가장 많은 실질 구성원 수를 보유하고, 인구 비율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가 정말 힘을 집중할 때는 집중하고, 불필요한 곳에는 적절하게 힘을 뺄 수 있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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