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겸손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6.06 07:1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중세의 성자 논지우스가 사막의 수도원 원장으로 있을 때다. 이집트 여자가 가슴이 썩어 피고름이 나는 병으로 고칠 길이 없자 논지우스에게 기도를 받으러 왔다. 논지우스에게 “논지우스 원장님 계시냐?”고 물었다. “왜 논지우스를 찾습니까?” “논지우스 원장님께 안수를 받아 병 고치려고 왔습니다.” 논지우스는 깜짝 놀라며 이집트에는 논지우스가 안수하면 병 고친다고 소문이 났는지를 재차 물었다. 여자는 확신에 찬 음성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논지우스 원장을 찾지 마십시오. 사람이 어찌 안수해 병을 고칩니까? 병은 하나님만이 고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논지우스가 고쳤다면 그는 사기꾼입니다. 속지 마십시오.” “그러면 나는 이 병든 몸으로 어찌하면 좋습니까?” “내가 주의 이름으로 안수하겠습니다. 나도 이 수도원의 수도종이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도 자매님의 병을 고칠 것입니다.” 논지우스에게 안수 받고 그 여자는 고침 받았다. 이름을 알려달라는 여자에게 논지우스는 “나는 이름이 없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논지우스는 참종으로, 사기꾼 원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논지우스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이것은 논지우스의 겸손이다. 실로 논지우스는 사막의 성자다.

필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극한 가난과 무수한 병으로 인한 나약함을 은총으로 받았다. 그것들은 나의 고통이며 아픔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나의 유산이다. 값으로 치면 고난의 유산은 깃털이고, 몸체 유산은 겸손이다.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내게 주시려는 큰 은혜는 겸손이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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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하나님의 사랑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5.30 07:5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평범한 회사원이 고속화도로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쳐 집으로 돌아왔다. 퇴근길의 복잡한 교통 형편과 급히 집에 가서 처리해야 할 회사업무 때문이었다. 또 다른 누군가 차에 태워 병원에 갔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저녁식사 후 병원에서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병원에 도착하고서야 고속화도로에 쓰러져 있던 그 사람이 자기 아들이었음을 알게 됐다.

사고로 쓰러진 사람을 보고 내 아들이 아니기에 지나치고, 내 아들이기에 구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주적이고 포괄적이다. 하나님이 우주적이고 모든 것을 포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대인은 자기들을 특별화했다. 자기들은 선민이고 구원의 백성이기에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 대해선 누구라도 우월감을 갖고 멸시했다. 그리고 유대교 속에 들어오지 않는 예수님까지 편견으로 십자가에 못 박았다.

모든 이단의 공통점도 그렇다. 하나님께 속하여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공동체에 속한 자만이 구원받는다고 한다. 자기들의 교리공동체 밖은 모두 멸망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자기들만의 것으로 독과점하고 특별화한다. 암세포가 뭉쳐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듯 이단은 복음을 위장하고 교회를 공격하고 무너뜨린다. 이단의 목적은 세상의 죄인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무너뜨리고 자기세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단 배후에는 사탄이 있다. 예수님의 피로 세운 교회를 쓰러뜨리기 때문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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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신 오빠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제주 가신 오빠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5.23 08:56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일제강점기 큰오빠가 봄에 독립운동을 위해 떠나며 누이동생에게 비단구두 사온다 약속했으나 가을이 되도록 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며 쓴 당시 12세 최순애 학생의 동시다.

필자의 교회에 출석하던 안산 단원고 2학년 승환이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날 때 아홉 살 여동생에게 “할머니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있어”라고 당부하며 선물 사온다 약속했다. 그런데 오빠는 잠자는 몸으로 돌아왔다. 새벽 6시에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른 새벽에 자고 있던 누이동생이 오빠 출관예배 찬송소리를 듣고 깨어나 달려 나왔다. 오빠 관을 붙잡고 “오빠 오빠 나 놔두고 가면 안 돼. 할머니는 어쩌라고 나는 어쩌라고…”하며 울었다. 장례운구를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필자는 목회 40년 동안 무수한 장례식을 치렀지만 이렇게 오빠를 서럽게 부르는 누이의 애통함 만큼 절실하고 처절함을 본 것은 처음이다. 누이동생의 오빠를 찾는 울부짖음은 진도 앞바다에서 언니와 오빠, 누이동생과 남동생을 잃어버린 수백만 학생과 제자들을 잃어버린 수십만 스승들, 이 땅의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그 친척과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눈물이기 때문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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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자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아침을 먹자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5.02 08:31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묵상기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를 찾아오셨다. 예수님은 일곱 제자들에게 오른편에 그물을 내려 153마리의 고기를 잡게 한 후 함께 아침을 먹자고 하셨다. 이미 숯불도 피웠고, 떡과 생선도 준비되어 있었다. 주님을 저주하고 부인했던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밥 먹을 경황이 있었을까.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마음까지도 다 아셨다.

영국의 인사는 좋은 아침(good morning), 날씨에 관한 것이다. 워낙 날씨가 안 좋다 보니 안개가 끼어도 비가 내려도 굿모닝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인사는 ‘아침을 먹자’고 하신 주님의 ‘부활 인사’와 같다. 조반 드셨어요, 점심 드셨어요, 진지 드셨어요, 밥 먹었어요….

고위 관료가 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라면을 먹다 크게 징계받는 일이 있었다. 식음을 전폐한 채 울고 있는 희생자 가족에게 그 모습은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더한 고통일 수 있다. 그곳에선 쓰러진 모든 희생자 가족에게 죽이라도 드시게 해야 한다. 그들이 먹어야 힘을 얻는다.

올 4월은 가장 잔인했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은 피고… 지난겨울이 지금보다 더 따뜻했다’(T S 엘리엇 ‘황무지’). 1차대전의 참혹보다 종전 후 고아와 과부, 부상한 군인과 백성들, 폐허된 나라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구라파를 괴로워하며 쓴 시다. 지금 우리도 겨울보다 더 추운 5월을 견뎌야 한다. 진심으로 제자들을 위로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세월호 참사 특집 "주여, 애통하는 이들과 함께하소서" (CBS 크리스천NOW 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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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회개하자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함께 회개하자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4.25 08:05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경비행기에 교사와 경비행기 회사 사장, 소년이 탑승했다. 기장이 급히 나오더니 “정비 불량 이상으로 이 비행기는 5분 뒤 폭발합니다. 낙하산은 세 개밖에 없습니다. 착의법 가르치겠습니다” 하더니 낙하산 하나를 입고 탈출했다. 사장이 순발력 있게 낙하산 하나를 취해 탈출했다. 남은 사람은 교사와 소년 두 사람이고 남아있는 낙하산은 하나뿐이다. 당황한 교사는 소년을 보고 “시간이 없다. 남은 한 개의 낙하산을 입고 뛰어내려라” 했더니 소년은 “선생님과 우리 둘 다 살 수 있습니다. 아까 사장님이 내 보이스카우트 배낭을 메고 뛰어내렸습니다. 낙하산이 두 개 남아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장은 살아있으나 죽은 지도자다. 사장은 혼자 살려다 보이스카우트 배낭을 메고 뛰어내렸다. 죽은 사람이다. 스승의 생명 양보는 진정한 지도자의 길이다.

작금의 세월호 선장이 배와 어린 청소년을 버리고 탈출해 살아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은 기성세대의 총체적 부실이 만들어낸 결과다. 2시간 반 동안 왜 아무도 탈출하라는 말을 못했는가. 우리의 가장 큰 죄는 얼마든지 뛸 수 있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안준 것이다. 그러니 아무도 정죄하지 말고 우리가 회개해야 한다. 정치 경제 종교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선장인 우리가 그들을 물속에 넣었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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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촌 선교사 에드위나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창녀촌 선교사 에드위나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4.18 08:16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영국 성공회 소속 선교사 에드위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선교본부에 파송을 요청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자원해 미국 시카고로 가서 창녀촌 선교사가 됐다. 그들과 함께 기숙하며 건강과 복지를 담당했다. 그들을 상담하고 간호하고 헌신했으나 한 사람도 구원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취객 손님이 와서 돈을 주고 에드위나를 사겠다고 했다. “나는 창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 그의 선교는 끝난다. 선교하러 왔다가 창녀가 되는 순간이다. 느헤미야처럼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때 여주인이 나오더니 취객에게 말했다. “오늘 밤 에드위나는 안 됩니다.” “왜 안 된다는거요?” “에드위나는 지금 에이즈로 치료 중입니다.” 여주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취객은 도망쳐버렸다.

에드위나는 창녀촌 선교가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고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다음 주일 낮 예배에 많은 창녀들이 참석했다. 감격스런 예배를 드렸다. 에드위나 선교사는 진정한 희망과 감사를 갖고 하나님께 눈물의 예배를 드리고 본격 창녀촌 선교를 시작했다. 예배 후 모든 창녀들과 친교하며 손잡을 때 그들은 에드위나 선교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당신은 우리를 위해 우리와 같은 창녀의 사람이 돼주었습니다. 주일에는 우리가 선교사인 당신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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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자랑 나의 자랑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바울의 자랑 나의 자랑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4.11 08:4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바울은 평생 네 가지 은혜를 자랑했다. 첫째, 부끄러운 과거다. 유대교 광신자로 스데반 집사를 죽일 때 동참했고 교회 박해의 앞잡이였다. 그런 허물에도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둘째, 자신의 연약함이다. 안질과 간질(몸의 가시)로 어딜 가나 핍박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런 약점으로 그는 오히려 겸손하게 되고 하나님의 도움과 위로를 받았다.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는 힘이 됐다.

셋째, 고난 목록이다. 40에 하나 감한 매를 5번 맞았고, 3번의 태장과 한 번의 돌 맞음, 3번의 파선을 당했다. 또 강(江)의 위험을 비롯해 강도와 동족, 이방인, 시내, 광야, 바다의 위험을 겪었다. 그는 주리고 춥고 목마르고 배고프고 잠을 자지 못했다. 모두 교회를 위해 받은 수난이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는 예수의 흔적이었다. 넷째는 십자가다. 바울은 십자가만 알고 십자가만 붙잡고, 십자가만 바라보고 십자가만 전하고 십자가 길을 걸었고 십자가만 자랑했다.

필자는 선친으로부터 병약함과 극한 가난을 물려받았다. 거주할 집이 없이 유년부터 청년시절을 고독하게 보냈다. 폐결핵과 4종 암, 당뇨 같은 병을 지녔지만 감사하며 산다. 그것들이 나를 온전히 비우게 하고 가장 모자란 겸손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나를 인도하고 봉헌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능력은 나에게 고통과 가난을 주었다. 그러나 나의 능력은 고통당하고 가난할 수 있는 은혜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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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뜨림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깨뜨림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4.04 09:4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모든 생명은 스스로를 깨뜨리고 태어난다. 껍질이 깨어질 때 씨알에서 새싹의 새 생명으로 출생한다. 병아리는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다. 25년 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깨뜨려질 때 통일독일이 나왔고, 독일은 지금 유럽 경제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도 DMZ를 남북이 서로 깨뜨릴 때 통일한국이 나온다. 마더 브랜드는 인도 북부지역 한센인 선교사로 일하며 모든 거울을 깨뜨렸다. 한센인들이 그녀의 거울이라 했다. 그들이 웃으면 그녀도 웃고 그들이 울면 그녀도 울었다. 그녀가 유리 거울을 깨뜨릴 때 평생 사랑의 거울을 보게 된 것이다. 사순절에 베다니 마리아는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발에 붓고 눈물 흘리며 머리카락으로 닦았다. 오빠 나사로가 죽고 장례 나흘 만에 무덤에서 살려내신 은혜를 입었다. 우리 교회 부목사는 설교 중 심각하게 “목사가 안 된 것을 감사하세요”라고 말했다. 교회 성장의 책임, 자신의 부족함, 자녀들이 주는 스트레스에 대해 성도들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지만, 목회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사도된 것도 은혜지만 안 된 것은 더 큰 은혜다. 마리아의 옥합은 우리 주님이 깨뜨린 사랑에 1만분의 1도 안 된다. 가룟유다가 험담하며 비난해도 십자가에서 받을 주님의 비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사순절은 주님처럼 나를 깨뜨리는 절기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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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없는 사람들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별것 없는 사람들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3.28 08:13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것 없는 자들이다. 병든 자, 가난한 자, 버림받은 자, 세리, 창녀, 간음한 자, 강도…. 그러나 그들은 주님이 초대한 선택받은 자들이다. 왜 그랬는가. 주님에게는 그들을 품을 수 있는 사랑이 있다. 넓은 바다는 모든 지류를 받아들인다. 탁류 폐수 오수 생활수를 다 받아 바다가 되게 한다(河海不擇細流). 용광로는 어느 쇠를 받아도 용광로 불이 되게 한다. 때문에 아무나 와도 된다. 주님에게는 능력이 있다.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물을 포도주로, 홍해를 바닷길로, 무를 유로, 질병을 건강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죄인을 의인으로, 깡패를 목사로, 도적을 자선가로 변화시킨다.

예수에게는 우리의 내일이 들어 있다. 예수는 우리의 미래이고 우리는 예수의 미래다. 예수 안에서 우리의 절망은 희망이 되고, 불안은 평안이 되고, 불가능은 가능이 되고, 불평은 감사가 되고, 아무것 아닌 것은 위대한 것이 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꿈을 잃은 미국을 향해 “저 사람은 스물다섯 살에 이미 죽었으나 장례식은 일흔다섯 살에 치른 사람”이라고 했다. 25세에 꿈이 죽은 사람은 50년을 시체처럼 살다 75세에 장례식을 한 것이다. 꿈은 기독교인의 최고의 생명 유전자다. 꿈이 있는 자는 결코 타락하지 않는다. 꿈이 있는 자는 결코 중단하지 않는다.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꿈은 결코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롬 5:5).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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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의 은총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잃어버린 것의 은총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3.21 07:31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필자는 30여년간 사용한 아주 소중한 만년필을 잃어버렸다. 긴 세월의 추억과 익숙함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서랍을 열어보니 오래전 선물 받은 더 값진 고급 만년필이 있어 요즘은 그것을 사용한다. 만년필을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내 성격상 죽는 날까지 낡은 만년필을 수리하고 또 수리해 썼을 것이다. 잃어버리면 새것으로 대신할 수 있어 더 좋은 은총이 있다.

모압여인 룻은 남편 말론과 사별하고 새로운 남편 보아스를 만났다. 아비가일도 남편 나발을 잃고 새 남편 다윗을 만났다. 탕자는 재산과 세상 벗, 향락을 다 잃어버리고 더 귀한 아버지와 집, 품꾼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성실과 근면을 찾았다. 세상의 모든 것은 대안이 있고 대신할 것이 있다. 필자는 암으로 위를 자르고 췌장, 십이지장도 적출했다. 위는 남아 있는 2분의 1이, 췌장은 남아 있는 3분의 1이, 아무것도 없는 십이지장은 소장이 그 기능을 대신한다. 대신하는 것들로 인한 감사와 생존의 의미, 삶의 질은 가히 일곱 배다.

하나님이 나를 회복시키는 날 달빛은 햇빛 같고 햇빛은 일곱 날의 빛보다 더한다(사 30:26). 그러나 우리가 만일 예수를 잃어버린다면 대안도, 대신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도를 잃어버리면 기도를 대신할 대용은 없다. 찬송을 잃어버리면 찬송을 대용할 것이 없다. 십일조와 감사를 잃어버리고 대신할 그 어떤 대체는 이 땅에도 저 하늘에도 없다. 예수는 복사할 수 없는 오직 하나의 원안이다.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를 잃고 성전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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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왈츠를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주님과 왈츠를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3.07 08:44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찬송가는 4분의 4박자와 4분의 3박자가 대부분이다. 4분의 4박자는 행진곡, 4분의 3박자는 왈츠곡으로 반주한다. 왈츠는 두 사람이 혹은 모두가 춤추는 무곡이다. 외줄 타는 기능자는 외줄 위에서 춤추며 탄다. 춤 없이는 중심을 잡지 못해 떨어지고 만다. 태풍이 불면 바다는 파도로 춤추고 태풍 앞에 버드나무와 초목은 춤추며 맞선다. 춤추지 않는 나무는 다 쓰러지고 만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저항이다. 다윗은 블레셋에 망명 갔을 때 아기스왕 앞에서 미친 자의 춤인 광무를 추고 살아났다. 법궤가 예루살렘에 돌아올 때 허리띠가 풀어진 줄도 모르고 춤추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불 속에서 한 사람과 춤췄다. 그 한사람이 하나님이셨다.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넌 후 미리암과 함께 춤추고 찬양했고, 40년 된 장애인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다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고침 받은 후 기뻐 뛰며 춤췄다.

주님은 춤추라 하셨다(마 11:17). 시편에도 모든 악기와 함께 하나님께 춤추며 찬송하라셨다(시 150:4). 우리 인생은 반드시 태풍을 만나고 환난의 풀무불 속에 빠지고 억울하게 누명쓰고 옥에 갇히기도 한다. 가정과 사업, 내 인생을 삼켜버릴 폭풍이 우리에게 엄습해 올지도 모른다. 노래하며 춤추자. 외길을 춤으로 걸어갈 수 있고 춤추고 있는 동안 폭풍은 모두 떠나갈 것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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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람 저드슨의 기도 - 고훈목사(아산제일교회)아도니람 저드슨의 기도 - 고훈목사(아산제일교회)

Posted at 2014.02.07 09:1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나와 함께 아시아의 정글 속에서 죽을 아내를 보내주십시오”라고 기도한 아도니람 저드슨은 낸시를 만나 미얀마로 1813년 선교를 떠난다. 6년 만에 첫 설교하고 7년 되는 해 첫 회심자를 얻는다. 20년간 성서를 번역하고 두 아내와 6명의 자녀를 미얀마 정글에 묻었다. 그래도 선교를 포기하지 않고 37년간 선교했다. 그가 죽을 땐 63개의 교회가 세워졌고 7000명이 세례를 받았다. 200년이 지난 지금 미얀마엔 300만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있다. 저드슨의 기도는 자신의 영광이나 영달을 위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었다. 기도는 사명이고 봉헌이고 선교를 위한 목숨이다. 환난의 능력은 아내와 자녀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그러나 저드슨의 기도는 가족 모두를 미얀마 선교를 위해 바칠 수 있는 능력이다. 도적의 능력은 남의 재산을 빼앗아 가는 것이나 기도의 능력은 속옷을 가져가면 겉옷도 주는 것이다.

“기도의 능력은 말기암보다 크다/ 기도는 의술도 포기한 암덩어리를 파괴하기에/ 기도의 능력은 죽음보다 크다/ 죽음이 그의 능력으로 우리를 죽일 때/ 기도는 그의 능력으로 소망 갖고/ 우리가 기꺼이 죽을 수 있게 한다/ 기도의 능력은 모든 환난보다 크다/ 기도는 어떤 환난이라도/ 그것 딛고 설 수 있는 승리를 주기에/ 기도의 능력은 홍해보다 광야보다 더 크다/ 기도는 홍해를 가르고 광야에 길 내고 통과하게 하기에/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기도를 이긴 어떤 불가능도 없다.”(고훈 목사의 시 ‘기도 고백’)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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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가 - 고훈목사[겨자씨]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가 - 고훈목사[겨자씨]

Posted at 2014.01.17 10:12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당신은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습니까//하나님 말씀하시길/당신에게 하나님을 꿈꾸라 하십니다/그분 안에 당신의 모든 꿈도 들어있기에//하나님 말씀하시길/당신은 하나님의 꿈이라 하십니다/당신 안에 하나님의 모든 꿈을 숨겨 놓으셨기에//하나님 말씀하시길/당신과 하나님이 임마누엘로 함께/그 꿈을 이루라 하십니다/하나님은 당신 없이 아무 일도 안 하시고/당신은 하나님 없이 아무 일도 못 하시기 때문입니다.”

티베트의 전설에 나오는 히말라야 새는 밤마다 추위에 떨며 ‘내일이면 집을 지으리라’고 반복하며 결심하다 결국 얼어 죽고 만다. 그 새는 그렇게 꿈만 꾸었다. 로또에 한 번만 당첨되면 팔자를 고친다는 희망에 부풀어 매주 복권 한 장이 아니라 빚까지 내서 사는 한 ‘행복한 사람’이 있다. 결국 그는 복권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폐인이 되고 만다. 또 보릿고개 시절에 역전 지게꾼이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이 있다. 그는 이제 지게꾼 신세를 면했다고 한강다리에서 지게를 던져버리고 집에 왔다. 그런데 당첨 복권이 든 겉옷까지 지게와 함께 버린 게 아닌가. 그는 “내 1억, 내 1억” 하다 결국 미쳐 버렸다.

하나님은 우리로 꿈꾸게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땀, 눈물, 피를 흘리게 한다. 그렇게 이룬 꿈만이 하나님이 주신 꿈이고,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꿈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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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하려다 - 고훈목사[겨자씨]전도하려다 - 고훈목사[겨자씨]

Posted at 2014.01.10 13:26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전도할 땐 언제나 친절하고 칭찬하고 축복하라고 가르친다. 어느날 식당에서 여집사님 가족을 만났다. 집사님은 신앙이 좋지만 남편은 그렇지 못했다. 전도할 기회다 싶어 집사님의 어린 아들에게 용돈을 주며 “큰사람 될 얼굴”이라고 칭찬했다. 남편도 웃음으로 기뻐했다. 임신한 누이동생이 옆에 있어 “동생이 아이를 가졌군요. 축하합니다. 순산을 기도합니다”라고 했더니 온 가족이 난색을 표했다. 여동생은 “아직 결혼 안 했는데요”라며 섭섭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칭찬하고 축복하다 처녀를 임신부로 만들었으니 거듭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나의 경솔한 말과 행동을 회개했다. “주님, 반드시 저 자매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기도 갖게 해주십시오. 그래야만 제가 자매와 가족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주님, 저는 목사입니다. 제 실수의 말이 예언이 되어 그들을 놀라게 해주십시오.” 그 후 매일 아침 그 기도를 반복하며 전도의 소망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다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고전 10:23)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다. 말은 엎지른 물과 같아서 후회하고 다시 담을 수 없다. 그래도 내가 위로받는 건 자매가 “목사님, 내가 너무 튼튼해서 사람들이 나보고 임신했느냐고 물어봐요”라면서 웃는다. 얼마나 마음씨 곱고 훌륭한 자매인가. 하나님이 그녀에게 장미꽃을 든 백마 탄 왕자를 보내주시지 않을까.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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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 고훈목사[겨자씨]반전 - 고훈목사[겨자씨]

Posted at 2014.01.04 22:35 | Posted in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MR. 앤더슨은 반전이란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인기 있는 유화가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검은 캔버스 위에 붓 하나와 흰색, 붉은색 물감으로 1분30초 만에 그림을 완성해 보이겠다고 한다. 30초 지났을 때 관중 반응은 심드렁하다. 무슨 그림인지 모를 그림을 열심을 다해 그리고 있는 것이다. 1분 지났을 때는 실망한다. 그림 같지도 않는 그림 때문이다. 마침내 1분30초가 지나고 그림이 완성되자 관중들이 비난을 한다. “저게 무슨 그림이람?” 그러나 완성된 그림을 180도 돌려놓자 중년의 미남 초상화가 보인다.

반전이다. 내가 보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오해하고 조급하고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는지.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일을 만나면 요셉처럼 뒤집어 반전하라. 형들의 인신매매 덕분에, 보디발 아내의 누명 덕분에, 술 맡은 관원장의 배은망덕 덕분에, 요셉은 국무총리가 되지 않았는가.

고훈 목사 (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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