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1931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인도의 시성(詩聖)이라고까지 불리는 그는 인도의 독립운동에도 앞장섰던 민족의 정신적 중심이었습니다. 그는 일제 식민지배 하에 신음하던 우리나라에 ‘동방의 불꽃’이라는 시를 선물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스스로 잊지 못할 일화가 한 가지 있습니다. 하루는 그의 집에서 부리는 하인이 세 시간이 넘게 지각했습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타고르는 속으로 그 하인을 당장 해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시간을 지각한 하인이 허겁지겁 달려오자 타고르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며 소리쳤습니다. “당신은 해고요. 어서 이 집에서 나가시오.” 그러자 그 하인이 눈물을 머금으며 타고르를 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인님. 죄송합니다. 어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