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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아픈 자의 위로 자격증 - 겨자씨

욥은 어느 날 갑자기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여 악에서 떠난 자’(욥 1:8)였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친구들이 찾아와서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아픔을 증폭시켰습니다. 지은 죄가 있어 고난이 찾아왔을 것이라 말합니다. 이들의 위로는 욥의 진정한 슬픔에 가닿지 못했습니다. 가끔 우리도 이러한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나름 위로한다고 하지만 그 말이 위로가 아니라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아무 말 하지 않고 손을 잡아주며 건네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같은 한 마디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됩니다. 아픔을 겪는 사람은 인터넷을 뒤지며 동병..

큰소리 치는 아버지 - 겨자씨

“아침 됩니다 한밭식당/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밥 좀 많이 퍼요!” 윤제림 시인의 시 ‘가정식 백반’입니다. “밥 좀 많이 퍼요!” 이 구절을 한참 바라봅니다. 참 따뜻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우리들의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세상 앞에 고개 숙이고, 자존심도 코트 속에 구겨 넣고, 겨우 식당 부엌을 향해 “밥 좀 많이 퍼요!” 하는 소리만 지를 뿐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는 남산 위에서 철갑을 두른, 바람서리에도 불변하는 소나무 같은 존재가 아니라 쓰러진 나무 같은 분들이었습니다. 일본의 작가 오쿠라 히데오도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 모두가 주택대출금을 안고 있고..

개의 충성을 기리는 오수(獒樹) - 겨자씨

전북 임실에 오수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어느 날 충성스러운 개 한 마리를 기르던 주인이 술에 취해 풀밭에 누워 잠든 사이 불이 났습니다. 개는 온몸에 물을 적셔 주인을 구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잠에서 깬 주인이 이를 알고 개를 묻고 지팡이를 꽂아뒀더니 느티나무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 나무 이름을 오수(개 오, 나무 수 獒樹)라고 했고, 마을 이름도 오수리가 됐다고 합니다. 2018년이 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정작 정유년에서 무술년으로 바뀌는 것은 2월 4일 입춘부터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태어난 사람이 개띠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충성스럽기 때문입니다. 개띠인 사람도 충성 인자를 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갈렙은 개를 뜻하는 히브리어 ‘켈렙’에서 유래됐습니다. 그는 ..

팀 하스(1) - 겨자씨

미국 대통령의 지명과 상원 인준을 거쳐 미국 국립건축과학원 종신직 이사로 선정된 한국인이 있습니다. 미국 건축설계회사 ‘팀 하스’의 설립자 하형록 회장입니다. 목사이기도 한 그는 ‘은혜’로 번역된 단어가 두 개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헤세드(grace)’로 언약적 사랑, 무조건적인 은혜입니다. 바로 우리가 구원받을 때 받은 은혜죠. 다른 하나는 ‘헨(favor)’인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총입니다. 헤세드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가 헨의 은총을 받을 때 삶에 놀라운 간증을 경험합니다. 헨의 은총을 받기 위해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해야 하는데 그것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그의 부친 하병국 목사는 부산 용호동 나환자촌에서 목회했습니다. 7년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분 - 겨자씨

한 남자가 이별을 선언합니다. 사랑이 식어버렸다는 말과 함께 이별을 이야기합니다. 여자는 행복으로 가득했던 추억들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훨씬 더 멋진 남자를 만나겠다고 합니다. 사장이 해고를 통보합니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회사 안에 당신이 설 마땅한 위치와 자리가 없다고. 선생님들은 ‘F’(낙제점)를 주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애쓰던 학생들의 노력이 기대 이하였다고 단호하게 평가합니다. 못난 부모들은 배 아파 낳은 아이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원치 않는 아이였다고 변명합니다. 아이를 기를 수 있는 경제력이 없어서라고도 합니다. 심지어 더 좋은 부모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망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포기하고 버리는데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그의 사랑은 ..

박항서 감독 이야기 - 겨자씨

마음이 흐뭇해지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입니다. 박 감독의 훌륭한 지도 덕분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박 감독은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서 보냈던 4년간의 시간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직접 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제자됨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이 땅에서 직접 행하신 선한 영향력을 각자 있는 자리에서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요. 히딩크 감독처럼 훌륭한 리더십과 성..

사막을 건너는 방법 - 겨자씨

“타이어에서 공기를 빼고 차의 높이를 낮춰라. 그러면 차가 모래 위로 올라설 수 있다.” 스티브 도나휴 저(著) 고상숙 역(譯)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김영사, 101∼10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바람을 빼야 바퀴 표면이 넓어져 구덩이에서 나와 사막을 통과합니다. 몸에 힘을 빼야 물에 뜨며 어깨에 힘을 빼야 홈런을 칩니다. 좋은 노래를 부르려면 목에서 힘을 빼야 하고, 주먹 쥔 손에서 힘을 빼야 악수도 할 수 있으며, 손바닥을 펴는 순간 무한의 공간이 손바닥에서 열립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태초에 힘(권력)이 있었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유지되고, 자유도 있고 낭만도 있습니다. 힘은 이렇듯 중요하지만 힘처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힘이 많아지면 무한한..

사명의 발견 - 겨자씨

우리가 삶을 뜻있게 살아가려면 그에 걸맞은 ‘사명’이 있어야 합니다. 사명이 있을 때에야 우리 삶은 존재 가치, 열정, 성취, 보람, 감사, 행복 등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만의 사명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다음 질문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능, 나는 무엇을 즐겁게 잘하는가. 축복, 내가 받은 남다른 복은 무엇인가. 부담, 무엇이 내게 긍휼과 감동을 주는가. 고통, 내가 이겨낸 큰 아픔은 무엇인가. 이를 성찰하고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사명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럼에도 사명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을 사명처럼 여기십시오. 하루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어느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모두가 그를 알아보고 깍듯이 예우했지요. 그 모습을 보며 현관 청소를..

성공으로 이끄는 생각 - 겨자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바보는 다른 결과를 바라면서 같은 방법을 계속 쓰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에디슨은 백열전구의 핵심인 필라멘트 재료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수백 가지 넘는 다양한 재료로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그는 2000번 넘는 실패 끝에 백열전구를 발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순간도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실패해도 그는 “이런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합니다. 생각이 완전히 변해야 상황이 변하고, 삶이 변화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각이 변하지 않아 광야에서 멸망했습니다. 그들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원망하고 불평했을 뿐, 열재앙의 기적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을 정탐한 사람..

백선행의 삶 - 겨자씨

평양 과부였지만 모범적인 크리스천의 삶을 살았던 백선행(1848∼1933)은 나눔을 적극 실천했습니다. 사재를 털어 교회당과 학교를 세웠으며, 장학재단을 설립했습니다. 1908년 다리가 없어서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평안남도 대동군에 백선교를 세웠습니다. 1923∼1924년 조만식 장로의 자문을 받아 광성학교 창덕학교 숭인상업학교에 후원금을 기부했습니다. 땅이 없어 어려움에 처한 평양 숭현학교에 토지 2만6000평을 기부했습니다. 그가 평생 사회에 기부한 돈은 현재 가치로 316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과부 대신 ‘선행(善行)’으로 불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이란 써야 돈값을 한다. 쓰지 않는 돈을 모아서 무엇에 쓰려는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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