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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78

이름을 불러주시는 주님 - 겨자씨

“그런데 고암 선생은 한 방에 있는 사람을 수번(囚番)으로 부르는 법이 없고, 부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자네 이름이 뭐야?’…” 신영복 저 ‘담론’(돌베개) 73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감옥에선 이름 대신에 수감 번호를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꼭 이름을 부르는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름이 ‘응일(應一)’이라고 했더니(이름에 한 일 자 쓰는 사람이 대개 맏아들이기에) ‘뉘 집 큰아들이 징역 와 있구먼’ 그러더랍니다. 이 말을 듣고 그는 그 날 밤 자기가 큰 아들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부모님과 누이동생을 생각하며 한숨도 잘 수 없었다고 합니다. 죄수로서가 아닌 자신의 참 존재성을 느낀 것입니다. 죄의 감옥, 욕망의 감옥 같은 이 세상에서 주님은 번호가 아닌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 “지렁이 같은..

하나님 약속을 믿고 하나님 편에 서는 승리(민수기 21:21~35) - CGNTV QT

오늘의 말씀21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22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에든지 포도원에든지 들어가지 아니하며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다 나가기까지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리이다 하나23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의 백성을 다 모아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24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그 땅을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 점령하여 암몬 자손에게까지 미치니 암몬 자손의 경계는 견고하더라25 이스라엘이 이같이 그 모든 성읍을 빼앗고 그 아모리인의 모든 성읍 헤스본과 그 모든 촌락에 거주하였으니26 헤스본은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도성이라 시혼이 그 전 모압 왕을 치고 그..

언제나 기초가 되는 은혜 - 겨자씨

안타깝게도 요즘 상당수 크리스천이 예수 신앙의 긍지와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는 무엇보다 십자가 대속으로 인한 죄 사함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신앙은 언제나 사죄의 확신에서 비롯됩니다. 죄를 용서받았다는 확신이 있어야 비로소 자녀 됨, 영생, 임마누엘, 구원의 확신도 생겨 날마다 담대하게 소명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이 사죄의 확신이 분명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보름스 제국회의에서 파문을 선고받은 후 바르트부르크 성에 은신해 있을 때입니다. 이곳에서 그는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하루는 그를 방해하기 위해 사탄이 나타나 그의 평생 죄목을 나열하며 정죄를 하더랍니다. 그러자 그는 사탄을 향해 잉크병을 던지며 외쳤다고 합니다. “그래, 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

험하고 메마른 인생길을 생수의 은헤로 채우소서(민수기 21:10~20) - CGNTV QT

오늘의 말씀10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고11 오봇을 떠나 모압 앞쪽 해 돋는 쪽 광야 이예아바림에 진을 쳤고12 거기를 떠나 세렛 골짜기에 진을 쳤고13 거기를 떠나 아모리인의 영토에서 흘러나와서 광야에 이른 아르논 강 건너편에 진을 쳤으니 아르논은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서 모압의 경계가 된 곳이라14 이러므로 여호와의 전쟁기에 일렀으되 수바의 와헙과 아르논 골짜기와15 모든 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고을을 향하여 기울어지고 모압의 경계에 닿았도다 하였더라16 거기서 브엘에 이르니 브엘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기를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라17 그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이르되 우물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18 이 우물은 지휘관들이 팠고 백성..

부부 - 사랑밭새벽편지

부부 부부는 기다란 상을 맞들고 가는 것과 같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상을 탕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 함민복 시인의 시 - 다르게 살던 두 사람이 만나 서로 호흡을 맞춰가다 보면 어느새 익숙하져 닮아버린 모습... 거기서 부부의 행복도 함께 묻어나겠죠?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학철부어의 사랑 - 겨자씨

학철부어(芭扱K魚).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 안에 놓인 붕어란 뜻입니다. 장자의 외물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매우 다급하고 곤궁한 상황을 말합니다. 장자가 생활이 너무 곤궁해 위나라 문후를 찾아갔습니다. 장자의 사연을 듣고 문후는 “좋소, 얼마 후 봉토에서 수확물이 올라오면 금 삼백을 빌려주겠소”라고 했습니다. 화가 난 장자가 비유로 말했습니다. “어제 오는 길에서 누가 부르기에 주위를 살펴보니 수레바퀴 자리에 붕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붕어가 하는 말이 ‘내 신세가 다급하니 한 됫박의 물이라도 부어주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좀 기다리면 서강의 강물을 끌어다주겠소’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붕어가 화를 내며 ‘지금 당장 숨이 막힐 지경인데, 나중에 강물을 끌어다주겠다니 차라리 나를 건어물전에서..

믿음과 기도는 생명을, 불신과 원망은 죽음을(민수기 21:1~9) - CGNTV QT

오늘의 말씀1 네겝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로 온다 함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그중 몇 사람을 사로잡은지라 2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넘기시면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니라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6 여..

인간의 방해와 연약함에도 계속되는 하나님의 계획(민수기 20:14~29) - CGNTV QT

오늘의 말씀 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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