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겨자씨] 신발 정리의 달인

축복의통로 2013. 4.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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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바이러스 H2C’는 홈플러스의 이승한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졸업 후 입사한 그의 보직은 서류 복사였습니다. 여섯 달 동안 서류 복사만 하고, 모두 퇴근한 사무실에서 밤새도록 전표 도장을 찍기만 했던 이 회장. 당시 복사기는 한 장을 복사하는 데 1분이 소요됐고 복사지는 쉽게 밀리고 앞뒤가 맞지 않고 글씨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이따위 복사나 하려고 입사했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왕에 맡겨진 일, 복사하는 일에 있어서는 최고가 되자’라는 생각으로 복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사내에서는 그가 한 복사는 너무 깨끗하고 글씨가 선명하게 잘 보인다며 칭찬을 했습니다.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면, 신발 정리는 세계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신발 정리만 하는 심부름꾼으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일본 한큐 철도의 설립자인 고바야시 이치조의 말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성공원리만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상(칭찬)으로, 더 많은 것을 맡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맡은 일이 나의 능력에 비해 하찮은 것처럼 보여 감춰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란트 비유에서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를 향한 주인의 칭찬은 한 구절도 다르지 않습니다(마 25:21, 23). 성공했느냐가 아닌 충성했느냐의 결산입니다.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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