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에케 호모 - 겨자씨

축복의통로 2017. 7. 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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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뷔르츠부르크에 가면 대성당이 있고 그 옆에 대주교가 살던 낡은 집이 있습니다. 그 집 2층에는 ‘에케 호모(Ecce Homo·이 사람을 보라)’라는 그림이 한 점 걸려있지요.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하며 “이 사람을 보라”고 외치자 그분이 말없이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그림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1719년 한 청년이 이 그림 앞에 서 있었습니다. 문득 그의 영혼에 이런 음성이 들려옵니다. “나는 너를 위해 내 몸을 주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 
 
청년은 드레스덴으로 돌아와 백작으로서 누리던 화려한 삶을 포기하고 자기 집을 예배 장소로 바쳤습니다. 체코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도는 모라비안 교도를 만나 자신의 영지 헤른후트까지 내놓았습니다. 이 청년이 바로 니콜라우스 루트비히 본 진젠도르프 백작입니다.  


그는 모라비안 형제회를 조직해 경건주의 운동에 참여합니다. 이 운동은 근대선교의 불꽃을 일으켰고 한국 최초의 선교사 귀츨라프를 조선에 파송케 했습니다.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를 회심시켰고 존 웨슬리에게 큰 영향을 미쳐 감리교회를 탄생케 했습니다.  

이 부흥의 역사가 무명의 한 그림에서 비롯됐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이 사람을 보라.” 오늘 당신은 누구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모든 하나님의 일은 먼저 그분 앞에 무릎 꿇고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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