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사랑밭새벽편지

뺑소니에 쓰러진 참스승 - 사랑밭새벽편지

축복의통로 2017. 5. 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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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에 쓰러진 참스승

매일 아침 등굣길 앞,
여든 살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등에 없는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를 해 오신 한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중학교 교감으로 16년 전 퇴임을 하셨지만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각별했습니다
퇴직 후에도 학교에 나와 상담교사를 하셨고
방학 때면 청소년 회관을 찾아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한자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자비로 100만원 씩 장학금을 기부했습니다

여느 때와 달리 교통지도를 하던 어느 날
학생들과의 만남을 갈라놓는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횡단보도로 돌진하는 음주운전자 차량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려 뛰어들다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뇌수술을 받은 선생님께서는
중태에 빠져 의식이 혼미한 상태입니다
정년퇴임도 갈라놓지 못했던
선생님의 제자 사랑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임채승 선생님,
빠른 쾌유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5년 2월 10일자 앵콜 새벽편지/ -

제자를 끔찍이도 사랑하셨던 선생님은
2016년 9월,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사랑’ 이라는 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신지윤 - 당신이 내게 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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