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 겨자씨

축복의통로 2017. 5. 9. 10:35
300x250



2004년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할 때의 일입니다. 대선에서 조지 부시와 치열하게 경쟁하다 낙선한 존 케리의 승복연설을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조금 전 저는 부시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분열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공통의 토대를 찾아내 통합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지 이야기했습니다. 미국 선거에서 패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선이 되든 안되든, 후보는 이튿날 아침 미국인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깊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승복연설이란 말이 생소했기 때문입니다. 

2000년 미국 대선도 아주 치열했습니다. 당시 낙선한 앨 고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도전할 때는 맹렬히 싸우지만 결과가 나오면 단결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이것이 미국입니다.” 

승복연설의 관행은 1860년 링컨에게 패한 스티븐 더글러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더글러스는 “당파심이 애국심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링컨 대통령, 나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오늘 대선이 끝나면 대한민국도 이런 마음으로 연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은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모든 후보와 국민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