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당신의 화장실은 -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 겨자씨

축복의통로 2017. 2. 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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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역자 이재욱 목사님의 책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한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평생 꿈이 집 장만이었다고 합니다.

집을 갖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오랜 고생 끝에 입주하고 몇 년이 흘렀을까요. 슬슬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이 마당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주머니는 또다시 악착같이 일해 화장실이 집안에 있는 새 아파트를 장만했습니다. 행복했을까요.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자 또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목표는 화장실이 2개 있는 집이었습니다. 또 수년을 고생한 끝에 화장실이 2개인 집에 들어갑니다. ‘이만하면 됐다’ 하고 뿌듯해 하던 아주머니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습니다. 말기 암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아주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뒤돌아보니 자기 인생이 딱 세 글자로 표현되더랍니다. “화장실.” 

우리는 늙고 약해져 결국 죽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문득 죽음을 코앞에 두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인생이 허망해지고 심지어 ‘내 인생이 그저 화장실을 위해 존재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아주머니는 결국 화장실 수를 늘려 가는 동안 죽음이 자신의 인생을 가져가고 있었다는 끔찍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의 ‘화장실’은 무엇입니까.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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