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용혜원시모음

그대가 보고픈 날 - 용혜원

축복의통로 2017. 2. 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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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청이 아프도록 

그대 날 찾으며 부르는 것만 같아 

가슴이 저미고 

미치도록 그대가 보고픈 날 


내 마음은 그대를 찾아 

온 거리로 나가 헤매이지만 

그대를 만날 수가 없다 


그대를 만나고 싶다 

그대가 보고 싶다 

그대와 함께 걷고 싶다 

그대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다 


날마다 이런 듯 살아가다가 

철새 마냥 훌쩍 떠나가기 전에 

싱싱하게 돋아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기다리다가 지쳐 

온 몸이 자지러지기 전에 

뜨겁고 진한 사랑 

우리 둘만의 은밀한 사랑을 

죽도록 하고 싶다 


마음이 착한 그대 

크게만 느껴지는 그대 품안에 

안기고만 싶다 


우리가 서 있는 곳도 

지구의 한 귀퉁이 

우리의 사랑의 장소도 

지구의 한 귀퉁이가 아닌가 

이 작은 우리들의 사랑이기에 

사랑의 열기에 불그레지는 

그대의 볼이 더욱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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