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인생은 단막극이 아닙니다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축복의통로 2015. 8.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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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서 한 장면이 끝나면 불이 꺼지고 두터운 커튼이 내려옵니다. 무대가 캄캄해지고 커튼 뒤에서 드르륵 바퀴 굴리는 소리, 뚝딱거리는 설치음이 들립니다. 방금 본 장면과는 전혀 다른 장면이 무대 위에 설정되고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갑자기 커튼이 올라가고 순간 불이 환하게 들어오면 새로운 장면이 열립니다. 이전 막에서는 울고 가슴 아파하고 지난했던 삶의 곤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이 바뀌면 다른 사람이 나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웃고 떠들기도 합니다. 이전의 아픔은 그리움으로 추억합니다. 

단막극은 장면 하나로 다양한 애환을 압축해 전개합니다. 반면 여러 막으로 구성된 연극은 그 장면이 훨씬 다양합니다. 고통스럽고 소망이 없어 보이는 우울한 장면도 있으나 기쁨의 장면도 있습니다. 언제 이전의 아픔이 있었냐는 듯 희망의 노래도 부릅니다. 

인생은 단막극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에서 다양한 막을 통해 우리를 신앙인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길을 가다 걸려 넘어져보지 못한 사람은 땅 바닥에 쓰인 글씨를 읽지 못합니다. 자빠져보지 못한 사람은 하늘에 쓰인 글씨를 모릅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장면 구성을 통해 우리를 완성해 가십니다. 고통의 때 새로운 은혜의 무대를 기대합시다.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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