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겨자씨] 그립습니다 - 이상화목사

축복의통로 2013. 9. 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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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고 옥한흠 목사 3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개인적인 인생에 있어서나, 또 사역의 여정에 있어서 목사님을 빼 놓고는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 목사님은 큰 바위 얼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 있었던 가족인사 때, 사모님께서 옥 목사님이 생전에 하셨던 말씀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깨우쳐 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대로 다 복기할 수는 없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가면 상이 없을까 두렵다. 세상에서 너무 좋은 말 많이 듣고, 칭찬도 많이 듣고, 대접도 너무 많이 받아 하나님 앞에 가면 상이 없을까 두렵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심을 품고 움직인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은 살아생전에 큰일을 앞에 놓고 있을 때마다 “사심을 내려놓으면 길이 보인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와서야 왜 그 말씀을 반복하셨는지 조금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한국 교회의 상황과, 특별히 각 교단의 총회가 열리는 9월을 맞이하면서 “사심을 내려놓을 때만 길이 보인다”는 목사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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