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잃어버린 정체성 - 설동욱 목사(겨자씨)

축복의통로 2013. 5. 25. 10:59
300x250


인디언들의 이야기 가운데 ‘검은독수리’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검은독수리 새끼 한 마리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들곰 새끼들 틈에 넣어 두었다. 독수리 새끼는 들곰처럼 멀리 날지도 못하고 매일 흙더미를 뒤지고 있었다.

어느 날 하늘을 보니 검은독수리가 하늘을 훨훨 날고 있었다. 그때 옆에 있던 들곰이 말했다. “너는 꿈도 꾸지 마, 넌 저런 멋있는 새가 될 수 없어.”

검은독수리는 자신이 하늘을 날아볼 생각조차 못하고 들곰처럼 살다가 들곰만큼 날다가 죽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을 움직인다. 그러므로 생각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내 생각 속에 나를 가두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포기하면서 사는 사람을 볼 때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영적으로 높이높이 날 수 있는 엄청난 존재임에도 자신이 처한 환경만 바라보고 검은독수리 새끼처럼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육체적으로만 산다면 결국 검은독수리처럼 한 번 날아보지도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또는 view on 아이콘 표시를 눌러 주세요. ^^

반응형